시험관 2차) 4일 배양 중급 배아 이식 후 기록 - 5~ 7일차

시험관 2차) 4일배아 2개 이식하고왔다

시험관 2차) 4일 배양 중급 배아 이식 후 기록 - 1~ 4일차

기분과 증상에 대한 일기.
불안한 마음이 들때는 기록이 도움이 된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동지들이여,
불안할땐 어딘가에 분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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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다섯째 날

평소와 같이 잘 잤다. 중간에 눈을 몇번 떴는데
배가 아주 편안하다.. 별 증상없다. ㅎㅎ
아침에도 몸이 아주 가볍다.
그래서 불안하다... ㅎㅎㅎ
오전에 병원에서 동결배아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문자가 왔다... 1차 때와 마찬가지다.
아... 내 뱃속에 배아들도 힘을 잃고
분열을 멈춘건 아닐까. 불안하다.
왜 나는 동결도 나오지 않는걸까.
난자가 그렇게 힘이없나.. 우울하다.
불안하다.
배란통처럼 오른쪽 골반이 욱신거린다.
일어서면 다리가 좀 저린듯하다.
밤에 누워있는데 다리가 저리다.
확실히 뭐가 있는거같다! 하다가도...
근데 지난번 실패때도 이랬던거같기도하다..
그리고 대부분 내가 겪은 증상은
프로게스테론 주사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화장대위에 무심히 놓여있던 주사제 설명서를
펼쳐보고야 알게된다.

이식 여섯째 날

아침에 임테기에 손을 대버렸다.
동아얼리임테기. 단호박.
4일 배양이면 오늘쯤 두줄보는 사람도 있다던데,
이번에도 역시 아닌가부다. 맘을 놓게된다...
별로 속상한 마음도 없다. 늘 봤던 한줄이라.
다만 막막하다.
난소가 너무 늙었나? 난자가 에너지가 너무 없나
내 유전자의 문제인가?
내 미토콘드리아와 텔로미어의 문제인가?
그렇다면 앞으로도 해봤자일건가?
온갖 보조 시술을 다 써서 했는데 왜안되나.
온갖 잡생각이 아침부터 ㅎㅎㅎ
요새 회사도 너무 다니기 싫어서
기회만 보고있는데,
또 계속 다녀야할 걸 생각하니
막막하고..
남편한테 임테기 했다고 아침에 통화했더니
왜 봤냐며, 안된는건 상관없는데
내가 그런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자책하는게 싫다고.
내편인 남편 한마디에 또 마음이 따뜻해지네
그래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말자며.
그래 늦게 착상될수도있지모.
피검사까지 임테기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이식 일곱째 날

아침에 임테기를 하지 않았다.
유혹을 뿌리쳤다기 보다는
딱히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지만
그렇다고 혹시?하는 증상도 없다.
인터넷에 공유되는 증상들은
내생각엔 프롤루텍스 주사영향,
심리적 영향, 평소에도 있던 증상들인데
의미부여하는 증상 등이 80%인 것 같다.
배를 부여잡을정도로 아팠다거나 감기증상 등
뭔가 뚜렷한게 아닌이상은. ㅎㅎ
그래서 더이상 증상에 놀아나지말고,
또 무증상이라고 동요되지 말고
그냥 차분히 기다려보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