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2차 기록) 난자 채취 (11개 ) + 자연살해세포 주사

2022. 1. 11. 14:05섬띵 일기

 

 

시험관 2차 기록)  장기요법 다시 시작 (데카펩틸, 아이브이에프엠, 퓨레곤)

나도 임신을 준비하다 #배란유도제 #부작용 https://islandbubu.tistory.com/67?category=945587 나도 임신을 준비하다 #노산 #난임검사종류와시기 결혼한지 3년차, 나이는 낼모레 40. 남편과 제주-서울 롱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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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3개를 아침마다 열심히 맞고,
난자 채취 일정을 잡았다.
난자 채취 이틀 전에 오비드렐 이라는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아야한다.
거의 정확히 36시간 뒤에인가? 터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맞으라고 한 시간에 정확히 맞아야한다.

나의 경우는 난자채취 시간이 오전 10시였기 때문에,
주사는 이틀 전 밤 10시에 맞아야했다.

그래도 이틀 전 부터는 이 주사 세개 아니고 한개만 맞아도 되서 좋다.. ㅎㅎ

알람을 맞춰놨는데 언제 삭제된것인지!!
5분을 늦게 주사를 맞아버렸다. ㅠㅠ
간호사샘께 말씀드렸더니 괜찮다며
시술이 5분 늦게 시작됐다.
아마 주사시간 한시간 넘게 차이나게
맞은 분들은 병원에 연락해서
시간을 다시 잡는편이 좋을듯!!


시술 과정은 지난 번과 같다.

 

30대 후반. 시험관의 기록 (이식: 4일 배아 중급 2개-7/8세포기)

시험관을 결심하다 남편과 결혼한지 3년차, 서울과 제주에 각각 거주하는 우리는 아무래도 함께사는 부부보다는 임신 확률이 적었다. (그리고 더더군다나 우린 늙었다ㅋㅋ) 나는 사실 결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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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서로를 토닥이며 잠시 이별하고,
탈의실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
팔에다가 링거바늘을 꽂는다.
여기로 항생제와, 수면마취제와 시술 후
자연살해세포주사(일명 콩주사)까지 맞을 예정

다른 난임기록 보면 이 모든걸 사진으로 찍던데,
내가 다니는 라헬은 일단 들어갈 때 모든 소지품을
사물함에 넣고 들어가기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음
이말인 즉슨, 누워있을 때 멍때리고있기 무지 지루함.
명상의 시간으로 생각해야함. ㅎㅎ

시간에맞춰 시술실에 들어갔다.
내가 젤 좋아하는 수면마취시간 ㅋㅋ
이래서 연옌들이 프로XX맞는구나 싶은 ㅋㅋ

들어갑니다~ 팔 조금 뻐근할수있어요~
'오오 ~ 약기운 올라온다. 잠이든다 잠이든....zzzzzzzzz'
깨어보니 끝나있음

근데 1차때는 깨어나서도 지금 시술한거 맞나? 싶을정도로
아무런 통증도 느낌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랫배가 좀 아프다.

그렇다고 진통제 맞을정도의 큰 고통은 아니고,
좀 아픈 생리통 정도?(참고로 난 생리통이 거의 없음)
진통제를 놔주셨다고했는데, 더 놔주냐고 물으시기에
됐다고했다. 진통제에 의존하는게 왠지 시러서 ㅎㅎ

내가 자는동안이었는지 깬 후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자연살해세포 (일명 태아살해세포, NKC)방지주사를
맞고있었다.

전에는 자연살해세포(일명 태아살해세포) 수치 검사를
안했어서 주사를 안맞았었는데,
이번에 검사하니 높게나와서 (16) 맞기로했다.
내가 면역력이 높아서 그동안 감기도 별로 안걸렸었구나..
싶기도하고.. ㅎㅎ

자연살해세포를 억제하기 위해 맞은
주사명은 오마프원 리피드

오마프원 리피드
'비경구 영양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경구 혹은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 또는 제한되는 경우)에게 에너지와 필수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

아무리 읽어봐도 자연살해세포 방지주사라는 내용은 없고
그냥 영양제같은데?
이걸 콩주사라고 많이들 맞는것같다.

다른 분들 기록을 읽어보면 4시간 맞았다느니..
너무 오래맞아서 힘들었다느니 하는데,
나는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나마 마취 깨고 멍~ 한상태여서 시간이 좀
금방간 느낌...
정신이 좀 맑아진 후에는 내가 맞는 이 주사의
이름이 뭐지 하면서 글씨가 보이는 각도를 찾으려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ㅋㅋ
(그래서 알아낸 오마프원 리피드 ㅋㅋ)
줄어들지 않는 주사제를 가만히 뚫어져라 바라보기도하고
똑똑 떨어지는 항생제 물방울을 바라봤다가,
천정보고 멍때렸다가, 커튼보고 멍때렸다가 ㅋㅋㅋ
그렇게 하다보니 드디어 다 맞음.
4시간은 넘 힘들었을것같다는... ㅎㅎ

암튼 나는 10시 5분에 시술이 시작되었고,
정리하고 나가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상담실 가서 주사 처방 받고, 주의사항 받음.
난자 11개 채취됐다고한다.
검사할때 제대로 자란건 2개고 그나마 자랄것처럼
보이는게 5개라고 하셔서 내심 상심하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1차때는 13개, 2차는 11개.
양보다는 질이다. 이번엔 양질의 배아가 나오길 .ㅠㅠ
(1차때는 중급배아였음)

채취후에는 프로루텍스라는 주사와
듀파스톤 정(먹는 알약)을 처방해주셨다.
전에는 듀파스톤 대신 크리논겔이라는 질정을 주셔서
아주 고생했던 기억이있는데, 이번엔 알약?
너무 좋지. (이식 후에는 바뀔수도)

시술 후 4일 후에 배아아이식하기로 날짜를 잡았다.
다행히 금요일이라 주말에 푹 쉴 수 있을 듯 하다.

처방약을 들고
남편이랑 갈비탕 한그릇 먹고 귀가.
진통제 약발이 떨어지면 오후에는 더 힘들 수 있다 그랬는데
배가 좀 아프다. 전에는 이정도 아니었던것같은데?
2회째라서 난소도 지쳤나.. 미안하다. ㅠㅠ

남편이 제주로 떠나기전,
밑반찬 좀 해주고 감.
(멸치볶음, 미역줄기볶음, 애호박무침, 시금치나물)
원거리 결혼생활과
남들은 그렇게 힘들다고하는
시험관 하면서도 하나도 안힘들게 느껴지는이유,
이런 남편 덕분! ㅎㅎ


암튼,,
혼자 주사맞고 난소 찔러대는건 힘드니
더 늙기전에 끝내자. ㅠㅠ
아가야!! 이번엔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