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 14:44ㆍ섬띵 in JEJU
https://islandbubu.tistory.com/33
자가격리일지 Day1. 자가격리 이유(밀접접촉 기준) & 절차 & 구호품 &지켜야할 사항 등
주말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나와 함께 회의를 했던 분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기에, 같이 회의한 사람들 & 같은 층에 근무하는 인원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전�
islandbubu.tistory.com
https://islandbubu.tistory.com/34
자가격리일지 Day2. 고립에 적응하기
https://islandbubu.tistory.com/33 자가격리일지 Day1. 자가격리 이유(밀접접촉 기준) & 절차 & 구호품 &지켜야할 사항 등 주말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나와 함께 회의를 했던 분이 코로나 양성판��
islandbubu.tistory.com
https://islandbubu.tistory.com/35
자가격리일지 Day3. 첫 주말. 옥상 활용기 + 뿔소라와의 사투
https://islandbubu.tistory.com/33 자가격리일지 Day1. 자가격리 이유(밀접접촉 기준) & 절차 & 구호품 &지켜야할 사항 등 주말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나와 함께 회의를 했던 분이 코로나 양성판��
islandbubu.tistory.com
https://islandbubu.tistory.com/36
자가격리일지 Day4. 화창한 일요일.
https://islandbubu.tistory.com/33 자가격리일지 Day1. 자가격리 이유(밀접접촉 기준) & 절차 & 구호품 &지켜야할 사항 등 주말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나와 함께 회의를 했던 분이 코로나 양성판��
islandbubu.tistory.com
https://islandbubu.tistory.com/37
자가격리일지 Day5. 건강하게 살아남기
https://islandbubu.tistory.com/33 자가격리일지 Day1. 자가격리 이유(밀접접촉 기준) & 절차 & 구호품 &지켜야할 사항 등 주말에 다급한 연락이 왔다. 금요일에 나와 함께 회의를 했던 분이 코로나 양성판��
islandbubu.tistory.com




오늘도 어김없이 7시 반 쯤이면 눈이 떠진다. 무서운 습관이다. 나도 세상 모르게 늦잠 자고싶은데, 그런적은 드물다.
아침 루틴은 옥상에 올라 해와 식물들과 인사하는 것이다.
자가격리 내내 날씨가 너무 좋다. 약오르다.

이날은 아침 식사를 밥으로 했다. 많이 움직이지도 않아서 소화도 안되는데 밀가루를 자주 먹은 탓에 또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얼큰한 국물과 함께 밥을 먹기로했다.


아침을 먹고 재택근무 좀 하다가 남편이 나 할일을 남겨두었다며 커다란 화분에서 다른 식물들 틈에 껴서 겨우 자라고 있던 다육이들을 각각 다른 화분에 예쁘게 심어주기를 요청했다. 좀 징그럽게 생겨서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다육이 들인데... 잎에서 또 작은 잎이 난다. 여드름같기도 하고 징그럽다. 그래도 뭐.. 남편 출근한 사이 예쁘게 심어줬다.
남편 사온 대파가 베란다에 널부러져 있기에 그것도 흙에 심어줬다.

출출해져서 크로와상과 바나나와 두유를 먹는다. 정말 무료하고 규칙적인 나날들이다.
감옥이 이런느낌일까.


이 날 하늘에서는 가을이 느껴졌다.
하늘은 훨씬 높아졌고, 구름이 마치 내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나 지구에서 우주를 바라보나, 구름은 이런 모습으로 보일 듯 했다.
내가 우주에 와있다고 상상하며 한참을 하늘을 보고 멍때렸다.



저녁엔 푸라닥을 시켜먹었다. 서울 우리동네에는 푸라닥이 없다. 마침 제주집 근처에는 푸라닥 매장이 몇 개 있었다. 내심 늘 궁금했었는데, 한 번 시켜먹어봤다. 치킨이 달라봤자 뭐가 그렇게 다르겠어? 했는데 좀 다르다.
나는 튀김옷을 그다지 좋아히지 않아서 반은 거의 버리고 반정도만 식감을 위해 먹는편인데, 이건 튀김가루 없이 오븐에 구웠다가 한번 더 튀긴듯한.. 대충 이런 조리법이었던것같다.
푸라닥 치킨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 후라이드를 우선 반마리 시켰고, 리뷰를 보고 인기가 많은 듯 한 고추마요 반을 시켰다. 후라이드는 겉바 속촉. 고추마요는 색다른 맛. 빨리 서울 우리동네에도 생기면 좋겠다.
제주에서도 맨날 호식이 두마리만 시켜먹었었는데, 종종 이거 시켜먹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푸라닥을 먹으면서 어떻게 시간을 떼울까 고민하다가, 요새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비밀의 숲 시즌 1 정주행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나는 성격이 급하고 집중력이 없는 탓에 코드가 맞는 드라마 아니면 왠만하면 시작을 잘 안하는 편이다. 근데 정말 시간이 너무 남아돌아서 시작했다. 다음편이 궁금해 미치겠고 막 심장 쫄깃하고 그정도는 아니다. 그냥 시간 떼우려고 보고있다. 원래 덴마크 드라마였나.. Rain을 보고있었는데..(비 속에 바이러스가 있어서 인간을 멸종시키고 벙커에 숨은 일부 사람들만 살아서 탐험을 하는 이야기.... )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갇혀있는데 더 우울해질 것 같아서 보기를 멈췄다.
정신건강도 잘 챙겨야한다. 자가격리가 4일 정도 남았는데 다행히 아무 증상이 없다. 이쯤이면 그냥 해제해도 될 것 같은데.. ㅠㅠ 그래도 지침을 충실히 따른다.
'섬띵 in JEJU'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가격리일지Day8. 추석날 자가격리하기 (0) | 2020.10.05 |
---|---|
자가격리일지Day7. 추석연휴 시작.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0) | 2020.10.05 |
자가격리 Tip . 신체&정신 건강을 위한 활동+시간 떼우기 좋은 컨텐츠 (0) | 2020.10.02 |
자가격리일지 Day4. 화창한 일요일. (0) | 2020.09.29 |
자가격리일지 Day3. 첫 주말. 옥상 활용기 + 뿔소라와의 사투 (1) | 2020.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