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띵 일기

시험관 2차) 4일 배양 중급 배아 이식 후 기록 - 7일저녁~ 10일차 (완전 무증상 임테기 두 줄!!!)

요망진 빵댕이 2022. 1. 23. 19:59


시험관 2차) 4일배아 2개 이식하고왔다

까먹전에 이식하고 집에 오자마자 기록한다. 월요일에 채취했고, 오늘은 4일 지난 금요일. 4일 배아로 이식이 결정됐다. 1차때 배아의 분열 속도가 느려서 5일배아 계획했다가 4일째 급하게 연락

islandbubu.tistory.com

시험관 2차) 4일 배양 중급 배아 이식 후 기록 - 1~ 4일차

시험관 2차) 4일배아 2개 이식하고왔다 까먹전에 이식하고 집에 오자마자 기록한다. 월요일에 채취했고, 오늘은 4일 지난 금요일. 4일 배아로 이식이 결정됐다. 1차때 배아의 분열 속도가 느려서 5

islandbubu.tistory.com

시험관 2차) 4일 배양 중급 배아 이식 후 기록 - 5~ 7일차

시험관 2차) 4일배아 2개 이식하고왔다 까먹전에 이식하고 집에 오자마자 기록한다. 월요일에 채취했고, 오늘은 4일 지난 금요일. 4일 배아로 이식이 결정됐다. 1차때 배아의 분열 속도가 느려서 5

islandbubu.tistory.com


이식 일곱째날 저녁

7일차 글을 올리고나서 저녁을 먹고
소파에서 티비를 보는데, 몸이 추워서 옷을 껴입었는데도
한기가 가시지 않았다.
중앙난방이라 온실에 가까운 우리집.
평소에도 반팔입고 지내는데,
유독 그날만 난방이 약했던건지
아님 정말 이게 말로만 듣던 착상증상인지 모르겠다.
체온은 36.9도로 평소보다 높다.
증상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기에
증상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무덤덤하게 생각했다
자는데도 너무 추워서 몸을 웅크렸다.
이불밖으로 팔을 내밀면 얼음장같아서
자다가 놀래서 깨기도했다.
새벽5시 쯤엔 화장실이 급해서 또 깼다.
자다가 화장실가는 것도 증상이던데.
자기전에 물을먹어서 그런것이라
또 한번 나를 누른다.

이식 여덟째날

별 증상 없다.
주사때메 변비만 생겨 변을 보는게 고통스러울 뿐이다.
점심쯤 예비당첨된 청약에서 서류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고 기분이 급 좋아졌다. 내순서까지 왔구나.
행운은 올때 한번에 와라..내심 기도한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의 행운이 왔으니
다른행운이 좀 늦어지더라도 조급해말자 생각한다.
재택하며 하루종일 집에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하고 쑤시다.
체온은 37.15도
역대급으로 높은 것 같다.
누워있다 일어서면 상체가 갑자기 춥다.
상체의 피가 갑자기 밑으로 쏠려서 추워지는건가 싶기도하고. 이런적은 없는거같은데.. 실제로 집이 추운건가 계속 헷갈림.
배콕콕 이런건 별로 없다.평소정도.



이식 아홉째날

정말 너무 아무증상이없다.
가슴도 배도 너무 평소같고
분비물도 완전히 아예 안나온다.
무증상 임신도 있다지만 이정돈가? ㅎㅎ
이정도면 임신을 기대하기보다
그냥 실패라고 인정하는편이 자연스럽다.
넥스트 플랜을 생각하게된다.
냉동이 안나와 2차 모두 신선하느라 바늘로 다 쑤셔놓은통에 난소도 지쳤을거고
장기요법하면서 호르몬을 요동쳐놨으니
바로하지말고 한달이라도 더 쉬면서
몸을 회복해야할까.
영양제 열심히 먹고 운동 열심히해야지.
난임 휴직을 할까말까.
꽃피는 봄에는 아이가 찾아올까?


이식 열번째날

어김없이 새벽 3시반쯤 눈이 떠졌다 .
평소 깨던 새벽 5시보다 일찍.
내일 11번째 날은 피검날이다.에라 몰겟다.
이제 임테기해보면 결과알겟지..
깬김에 6일차 이후 첨으로 임테기에 손을댔다.
근데 모 역시나. 한 줄.
화장실에서 방까지 어둠을 더듬거리며 돌아와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맘에 머리맡 스탠드를 켰는데.
어라? 뭔가 보이는거같다?
이게 말로만 듣던 시약선인가?
생전 첨보는 다른 한줄이보이네....불을 켜본다.
모지 !? 점점 진해진다.
동아 굿뉴스인데 원래 이렇게 선이 늦게뜨나부다
두줄을 봐본적이 있어야알지...

진해졌다!???
더진해졌다!!!

(☆근데 임테기에 쓴 날짜를 보니 보니 왠 2월.. ㅋㅋ
지금 1월인디!? 2월로 적으면서 아무 이상한거 못느낌..
심지어 3일 후에 깨달음 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해진다.이게 꿈인가 생신가...
남들은 시약선도 보고 매직아이도 본다는데
나는 단한번도 대조선 외에 다른선은 본적이없었는데
이렇게 진하게 두줄이라니 믿어지지않는다.
우리 쀼리뀨리가 엄마 몰래 조용히 잘 자라주고있었구나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고.안믿어지는데 설레고
심장이 쿵쾅쿵쾅!!
다시자야하는데 클났네 ..잠은 다잤다.
결국 새벽 3시반에 깨서 잠은 다시들지 못했다.
7시쯤 못참고 동생에게 사진을 보냈다.ㅋㅋㅋ
남편에겐 피검후에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참으려한다.
ㅎㅎㅎ

점심먹고 눈좀 붙이긴했는데아주 짧고 얕게 잤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잤으니
문제없겠지? 싶다가도 몸은 피곤한데 잠이 안오니
또 불안하다. ㅎㅎ
오후 2시반쯤에 한번 더 임테기를 해봤다. 괜히 떨린다.
역시나 뒤늦게 스믈스믈~~선이 올라온다.
난 소변이 닿자마자 빵! 뜨는건줄알았는데
이렇게 애간장태우네.

2월 아니고 1월임!! ㅋㅋ 착각함... ㅎㅎ

진하기는 비슷해보인다. 너무 12시간만에 했나..
아님 오후라 그런가 ㅎㅎ
이렇다할 증상은 여전히 없다.
두 줄을 봐서인지 괜히 아랫배가 콕콕거리는것 같기도하다.
약간 쪼그리려는 시늉을 하거나 배에 힘이 들어갈랑 하면 아랫배가 확 땡기긴한다.
가슴은 여전히 완전 말랑말랑 유두통증? 전혀없다.
워낙 예민한 몸이라 무증상 임신은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정말 완전 무증상 임신이다.
(참고로 내주변은 거의 다 무증상 임신임)

저녁에 남편에게 못참고 얘기했다. ㅎㅎㅎ
이거 정말 꿈 아닌가.
내일은 대망의 피검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