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 삼양해변 바다뷰맛집, 신상 카페&베이커리 에오마르
제주 도심에 살면 의외로 가까이 갈 수 있는 해변이 없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 그나마 동쪽으로 삼양검은모래 해변과 서쪽으로 이호테우 해변 정도에요.
그래서 제주 집에 머무는 동안 바닷가를 한번도 못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끔은 바다에 가고싶다고 남편에게 징징대요. 보통은 이호해수욕장을 자주 가는데 이번에는 삼양으로 향했습니다.
엄청 큰 건물이 들어섰더라구요, 베이커리 카페 에오마르였습니다.
해변에 이렇게 큰 건물이 들어선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건물의 모습이에요, 보니까 삼양 마을회에서 지은 건물이더라구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로 만든 것 같아요. 원래 그 뒤쪽 건물과 옆 건물에도 카페가 있었는데, 뷰를 완전히 가려버리니.. 뒷 카페는 망했다싶겠더라구요. 주인입장에선 좀 억울할듯... 암튼 바닷가 건물치고는 엄청 크게 지었습니다. 4층건물 높이 정도되는것같아요.
에오마르 뜻은 포르투갈어로 "그리고 바다"라는 의미라고하네요.
야외 좌석도있어요. 여름에 해수욕하다가 커피마시고 싶을 때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가 5천원이라 싼편은 아니죠. 모든 메뉴에는 2천원에 마카롱 추가 가능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베이커리에요. 정말 다양하고 맛있어보이는 빵들이 많아요. 뭘먹을지 선택장애가 옵니다.
제주의 특징을 담은 빵들도 있구요, 치아바타나 크루아상, 스콘같은 기본 메뉴도 있어요.
1층
공간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1층에 들어서자마자 이 맛깔나보이는 빵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계산대와 음료 제조하는 공간이 있구요.
내부에서 본 야외 좌석이에요.
2층
계단이나 엘레베이터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엘레베이터에는 트레이를 잠시 놓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의 전경입니다. 여느 바닷가 카페와 다를 바 없이 통창을내었고 테이블이 있어요
하지만 2층의 시그니처는 바로 이 야외 빈백 좌석입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을 수 있어요. 한참 멍때리기 좋을 것 같네요. 경쟁도 치열할 것 같은 자리에요.
우리는 여기보다는 3층이 맘에 들어서 3층에 정착합니다.
3층
3층입니다. 2층처럼 통창이지만 창이 훨씬 커요. 4층이 복층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복층 높이만큼 창이 더 커요.
뭔가 시원시원하고 좀더 바다를 더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고 할까요. 이 카페의 가장 특징적인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4층 복층은 노키즈존이고 바다쪽이 아니어서 뭔가 혼자 업무를 해야하거나 대화에 집중해야할 때 가기 좋은 곳 같아요.
일반적인 카페 테이블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각도와 색상으로 놓여진 소파도 인상적이구요. 구석탱이에 아무도 눈치 못챘지만 혼자만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저는 여기서 조금 멍때리다가 왔어요. 혼자와도 넘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무화과 어쩌구를 먹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서 다음엔 다른걸 먹어보려구요.. ㅎㅎㅎ 커피맛은 쏘쏘합니다.
커피맛보다는 바다뷰맛집이라서 더 가게될 것 같은 에오마르,
바다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더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바닷가에 큰 건물을 지은게 내심 못마땅하긴하지만.. 이러다가 월정리꼴 날까봐 겁나긴하지만... 시원하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삼양의 새로운 공간 에오마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