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띵 리뷰

운동 의지 박약자에게 딱, '닌텐도 링피트' 사용기

요망진 빵댕이 2021. 12. 3. 15:24

우리 부부는 (정확히는 우리 남편이) 집에서 뭔가 함께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평소에 주로 PS4 저스트댄스, 가정용 골프연습기(정확히는 게임기 ㅋㅋ) sita-x를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곤했었다. 근데 이번에 또! 닌텐도 링핏을 어디서 구해왔네? ㅎㅎ 

 

가정용 골프연습기 sita-x (시타엑스) 사용 후기 #내돈내산

맥시멀리스트, 소비광인 우리 남편은........(하....) 각종 소비 관련된 앱들이 폰에 정말 많다. 그 중 와디즈도 빠지지 않는다. 이미 유튜브에서 사망여우님이 와디즈의 폐혜에 대해 주창하고 계시

islandbubu.tistory.com

 

코로나 이후 홈트 이용이 늘었다. 주로는 유튜브 사용이 많지만, 운동 방법, 자세 등에서 피드백이 없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하면 아무래도 누군가의 동기부여,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는 센서를 통해 어느정도 자세 코칭이 되면서도,  재미와 챌린지가 있어 끝까지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게임형 컨텐츠가 운동 초중급자에겐 좋을 수도있다.   

나 역시, 운동신경과 신체 조건은 타고났으나, 타고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누가 옆에서 푸시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을 수도있는 의지박약자이기 때문에, 이런 게임형 홈트가 맞다. 

러닝머신도 15분 지나면 지겨워서 못타는 성격 ㅎㅎ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운동을 하고싶다면 링피트 추천이다. 

 

 

1. 스토리 

일단 단순이 운동측면에서만 보면 세상 쓸데없을 수 있으나, 스토리가있다. 

들판에 버려진 링콘을 발견하고, 링콘에 갖혀있다가 탈출한 드라코라는 헬스괴물을 뿌수러 가는 스토리 

 

링콘을 돌리고 조이고 당겨가며 링콘으로 모든것을 조정한다. 

 

2. 게임형

1) 맵

우리 세대.. (80년대생)라면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일본식 콘솔게임. 한단계 한단계 뿌수는 그 느낌 아니까. 

맵을 따라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다보면 왕을 만난다. 그리고 맵을 클리어할 때마다 할 수 있는 운동의 범위와 강도도 많아진다. 

 

 

2) 운동효과

닌텐도 스위치 두개를 한개는 링콘에, 한개는 다리 스트랩에 부착하고 달린다. 같은 운동이라도 런닝머신을 할 때 보다 야외에서 조깅을 할 때 더 오래 재미있게 할 수 잇는 이유는 달리기와 동시에 변하는 풍경때문이 아닐까, 

링피트는 그런 측면에서 실내에서 운동하면서도 내 몸과 화면이 동기화되어 내가 움직이는 대로 시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풍경이 바뀌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달릴 수있다. 더군다나 달리면서 링콘을 조여 점프도하고 당겨서 코인을 얻을 수도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운동 시작 전/후에 준비운동과 쿨링 운동이 있다. 

 

달리기는, 계단오르기 등은 기본 코스이고 피트니스 효과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몬스터들을 만났을 때이다. 

 

 

몬스터들을 물리치려면 스쿼트, 앉아서 다리펴기, 만세운동 등 다양한 피트니스 동작을 해줘야한다.

횟수는 게임 시작 전에 내가 설정한 운동 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운동 강도에 대해서는 다음에 운동을 시작할 때, 지난 번 운동이 어땠는지, 힘들었는지, 그 강도를 유지할건지를 물어봐주기 때문에 매번 변경할 수도있다. 

 

 

처음에는 운동강도를 좀 약하게 했는데, 나중에는 좀 세게 했더니 횟수도 늘어나고 몬스터도 막 세마리씩 등장한다. 

왼쪽 위로는 자세 가이드가 나오고, 자세를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제대로 하라고 뜬다. 호흡하는 법과 어느 부위에 집중해서 신경써야하는지 횟수 바 밑으로 뜬다. 왼쪽 아래로는 총 운동한 시간이 뜬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시간이 가는게 아니라 내가 진짜로 운동한 시간을 카운팅한다. 운동하다가 힘들어서 내가 좀 멈춰있으면 시계도 멈춘다. ㅎㅎ 

15분 운동했는데 쓰러질뻔. ㅎㅎ 

 

 

3. 결과피드백

스테이지마다, 맵마다 운동이 끝나고나면 결과를 피드백해준다. 

 

 

각 땅별 운동 종류와 몬스터를 클리어할 때마다 어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할 수있다. 

 

 

링콘에 달린 닌텐도 스위치 IR카메라 센서에 엄지손을 갖다 대서 맥박을 측정하고 그것을 근거로 운동효과를 측정한다. 

 

 

마이 메뉴에서 지금까지 운동한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구성이 엄청 디테일하다. 나는 게임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암튼 일본 특유의 디테일함이 느껴진다. 

2코스를 연속으로 수행하면 휴식하라고 뜨기도한다. 

실제 운동 효과도 엄청나고 힘들어도 재미가 있어서 끝까지 수행하게되어서 나름대로 만족이다. 

물론 15분 운동하고나면, 오늘 할 운동은 다 했다며 침대에 누워버리는게 문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