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띵 리뷰

더현대 지하 카멜커피, 드디어 맛보다.

요망진 빵댕이 2021. 11. 19. 11:08

더현대가 오픈하고 한동안 너무 많은 인파에 웬만큼 인기있는 매장은 들어가볼 생각도 안했다. 대기인원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 

심지어 몇몇 동료들은 아침에 대기를 걸어놓고 점심시간때 차례가되면 가기도했다. 대기 인원이 300명이 넘는다나? ㅋㅋㅋㅋㅋㅋ 

난 또 그렇게 까지 뭘 먹어야겠다는 강렬한 욕구는 없어서. 그냥 나중에 사람빠지면 먹자 주의...

그러다 점심시간에 지하를 어슬렁 거리는데 , 그렇게 인기많던 카멜커피의 줄이 짧아보이기에 냉큼 대기를 신청했다. 

그럼에도 앞에 대기가 8팀이었나... ㅎㅎ 

 

더현대에 입점한 FNB들은 이태원,강남, 성수 등지에서 이미 입증된 핫한곳인 경우가 많은데, 

분명 그곳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맛 뿐 아니라 고유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백화점 지하에서 어케든 그 분위기를 내보려하니, 조금은 어색한 감도 있는 것 같다. 

내부에 앉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냥 테이크아웃을 기본을 생각하고 줄서길. 

 

 

뭔가를 먹기위해 줄을 서지않는 사람들의 변을 들어보자면

기다려서 먹은거치고 기대만큼인 것 없었다. 

어차피 다 아는 맛이다. ㅎㅎ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카멜커피도 뭐가 그렇게 다를까? 뭐가 다르기에 저렇게 줄을서서먹지? 싶었다. 

블루보틀도 사람 다 빠지고 대기인원 적을 때 먹어봤는데,  다양한 원두 갖고 드립커피 파는 커피숍에서 다 먹어본 맛이어서 실망했다. 역시 맛보다는 브랜딩을 경험하고자하는 고객의 니즈일 것이리라. 

 

여기도 뭔가 맛이 다를까? 싶어 시그니처인 카멜커피를 시켰다. 

 

진동벨이나 별명을 불러주는게 아닌, 이렇게 번호를 써서 쭉 찢어주는 이런 새로운 경험. 

이런게 차별화된 경험이 고객을 불러모았던 것이겠지. 

뭔가 달라보이자나. 뭔가 힙해보이자나. ㅎㅎ 뭔가 뉴요커같자나. ㅎㅎ

 

 

드디어 받은 아주 작은 컵. ㅎㅎ

스타벅스 스몰사이즈 정도로 보면되겠다. 

 

마셔본결과? 맛은 잘 모르겠고, 각성효과가 엄청나다. 

카페인이 무지 많이 함유된것같다. 

오후에 중요한 업무가있어 정신 바싹 차리고싶으면 카멜커피 추천. ㅎㅎ